정치모아

한덕수 특검법 공포 거부, 여야 전쟁 발발

12월 22일, 여야는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둘러싸고 격렬한 대립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24일까지 두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탄핵 절차를 밟겠다고 경고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한 권한대행이 헌법과 국민의 뜻을 따를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압박을 "국정과 여당을 마비시키려는 속셈"이라고 비판하며, 거부권 행사가 헌법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이 사실상 정부·여당에 대한 특검이라며, 야당이 추천한 특별검사가 정부 여당의 15개 사건을 수사하려는 것은 특검 폭거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편, 한 권한대행 측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법적 시한인 내년 1월 1일까지 거부권 행사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을 경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아 특검법 공포와 헌법재판관 임용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여야의 이러한 대립은 국정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24일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한 권한대행의 결정이 주목된다.

 

 

 

"이제 차례상도 편의점에서" 2025 명절 풍속 대변혁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인 가구와 명절 근무자들을 위한 편의점의 특별한 도시락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는 설 연휴가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간편식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업계 선두주자인 세븐일레븐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제16대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와 협업해 '마늘갈비정식'을 선보인다. 이 도시락은 안 셰프의 대표 메뉴인 '마늘양념갈비'를 메인으로, 고기산적과 계란구이, 모둠전 4종, 나물볶음 등 무려 14가지의 풍성한 반찬을 담아 프리미엄 도시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국내산 돼지갈비와 마늘양념을 사용해 맛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여기에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도 2종을 출시했다. '신년운세떡만둣국'은 재미있는 운세 메시지를 담아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세븐셀렉트 우리쌀사골떡국'은 국내산 햅쌀로 만든 쫄깃한 떡과 진한 사골 국물로 정성을 담아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간편함까지 갖춰 1인 가구의 호응이 예상된다.이마트24는 색다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기 모바일게임 '모두의마블'과 손잡고 게임 아이템 쿠폰이 포함된 도시락을 출시한 것. '소불고기떡만둣국정찬'과 '떡만둣국·모듬전' 2종으로 구성된 이 도시락은 2월 28일까지 게임 내 이마트24 전용 맵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농협, 비씨, 하나카드 결제 시 3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더했다.GS25는 전통의 품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혜자로운 설 명절 도시락'은 궁중요리 '구절판'에서 영감을 받아 9칸으로 구성된 특별 용기에 담았다. 불고기와 너비아니, 모둠전, 3색 나물 등 6종의 반찬과 전복 톳밥, 흑미밥, 김치볶음밥 등 3종의 밥으로 구성해 선택의 즐거움을 더했다. 매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아 올해는 물량을 2배로 늘렸다는 점이 주목된다.편의점 업계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명절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통적인 대가족 모임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근무로 인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간편하면서도 정성 가득한 대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