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모아

아침부터 '이것' 먹는 당신, 위험하다!

 '아침밥이 보약'이라는 말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바쁜 아침,  간편함만 추구하다간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하려면  아침 식사 메뉴부터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아 경고한다.

 

달콤한 시리얼은 순간적인 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지만,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인해  오히려  피로감을 높일 수 있다. 통곡물, 저당 시리얼을 선택하거나 신선한 과일, 견과류를 곁들여 먹는 것이 좋다.

 

라면은 높은 나트륨 함량으로 아침부터  몸을 붓게 만들고, 인공 향료와 방부제는  소화 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과일 맛 요구르트에는 설탕과 인공 첨가물이 가득한 경우가 많다. 무가당 플레인 요구르트에 신선한 과일이나 꿀을 곁들여 먹는 것이 훨씬 건강하다.

 

흰 빵과 베이글은 정제된 밀가루로 만들어져  영양소가 부족하고 포만감도 오래가지 않는다. 통곡물 빵이나 베이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팬케이크와 시럽은 설탕 덩어리나 다름없다. 통곡물이나 아몬드 가루로 만든 팬케이크에  신선한 과일이나 소량의 메이플 시럽을 곁들여 먹자.

 

베이컨과 소시지는 높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으로 건강에 해롭다.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다면 달걀, 두부 등을 추천한다.

 

머핀과 페이스트리는 정제 설탕과 건강에 해로운 지방이 가득하다. 직접 통곡물 가루로 굽고 과일이나 견과류를 넣어 건강하게 즐기도록 하자.

 

'내 구명조끼 벗어주고' 갯벌에 수장된 해경…'살인적' 2인1조 원칙 무시가 부른 참사

 인천 옹진군 영흥도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던 중 실종됐던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장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1일 오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는 실종 수색 끝에 영흥면 꽃섬으로부터 1.4km 떨어진 해상에서 이 경장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으며, 한 영웅의 비극적인 희생이 알려졌다.이 경장은 이날 오전 3시 30분경, 영흥도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던 중 밀물에 고립되고 발까지 다쳐 거동이 어려워진 중국 국적의 70대 A씨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해경은 이 경장이 A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부력조끼를 벗어 건네준 뒤 함께 헤엄쳐 나오려다 거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 경장의 희생 덕분에 오전 4시 20분경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발 부상과 저체온증에도 불구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직전 촬영된 현장 영상에는 이 경장이 손전등과 통신 단말기를 든 채 자신의 부력조끼를 A씨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더했다. 그는 거친 물살 속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무전을 시도하고, 상공의 드론을 향해 양손으로 원을 만들어 보이는 등 마지막까지 구조 활동에 매진했던 것으로 파악된다.이번 비극에 대해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리며 해경의 초기 대응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유족들은 "고립자 구조 시 '2인 1조' 원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며 "동료들도 한 명만 출동하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의아해했다"고 지적했다. 당시 당직자 두 명 중 이 경장 혼자 현장에 출동한 경위를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며, "시스템이나 매뉴얼상 절대 일어날 사고가 아니다. 제2의 이재석이 나오지 않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유족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인천해경에 따르면, 대조기를 맞아 바다를 순찰하던 드론 업체가 갯벌에 고립된 사람을 확인한 후 영흥파출소로 연락했고, 이 경사가 현장 확인차 단독 출동했다. 이 경사가 요구조자에게 구명조끼를 벗어준 지 9분 뒤, 드론 업체는 물이 많이 차 있다며 지원 인력 투입을 요청했고, 1분 뒤 영흥파출소 직원들이 현장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처음에는 현장 확인차 1명만 나갔다"며 이 경사가 추가 지원을 요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故) 이재석 경장은 해병대 만기 전역 후 오랜 수험 끝에 2021년 해양경찰 순경 공채로 입직한 모범적인 해양경찰관이었다. 해양경찰교육원장 표창과 업무 유공으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 인천해양경찰서장 표창을 받는 등 뛰어난 직무 역량을 보여왔다. 한 달 전 경장으로 승진했으며, 지난 4일이 생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꾸미 철 안전 관리 수요 급증으로 연가도 쓰지 않고 근무에 임했던 것으로 파악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이날 승진 심사위원회를 열어 이 경장의 계급을 경사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그의 빈소는 인천 동구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