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머스크 대통령설'에 발끈…"내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서 "머스크가 대통령직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똑똑한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머스크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머스크 대통령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머스크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합의한 예산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무산 위기에 몰아넣자 제기된 '막후 실세'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며 머스크의 과도한 영향력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머스크를 옹호하며 그의 영향력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정치적 입지가 날로 커지면서 그의 영향력이 향후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증폭되고 있다.

 

일주일 만에 수갑 찬 '피자가게 살인범'…드러날 '참극의 동기'는?

 서울 관악구의 한 평범한 피자가게가 하루아침에 핏빛 참극의 현장으로 변한 지 일주일. 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가맹점주 A(41) 씨가 마침내 병원 치료를 마치고 경찰에 체포되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10일,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입원 중이던 A씨가 퇴원함에 따라 즉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신병을 인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병상에서 잠시 멈춰있던 비극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경찰은 그를 상대로 '핏빛 복수극'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사건은 지난 3일, A씨가 운영하던 관악구 조원동의 피자가게에서 발생했다. A씨는 자신의 가게를 찾아온 프랜차이즈 본사 임원 1명과 인테리어 공사를 담당했던 업자 2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무참히 공격해 모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스스로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에 발견되어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건졌다.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은 A씨가 수술 후 어느 정도 회복하여 조사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의학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피의자를 즉시 체포하여 경찰서로 데려왔다"며, "이제부터 범행에 이르게 된 정확한 동기와 경위,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는지 여부 등을 면밀하게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여 신병을 확보하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현재까지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원에 주목하고 있다. 사망한 이들이 각각 프랜차이즈 본사 소속 임원과 가게의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업자들이라는 점에서, A씨와 이들 사이에 심각한 사업적 갈등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가맹점 운영 과정에서의 불공정 계약 문제, 혹은 인테리어 비용 및 공사 결과와 관련된 금전적 분쟁 등이 A씨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몬 기폭제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결국 이번 사건은 자영업의 꿈을 안고 가게를 열었을 한 개인이 시스템의 벽 앞에서 좌절하고, 그 분노가 파멸적인 방식으로 폭발한 비극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경찰의 조사를 통해 한 자영업자의 꿈이 어째서 세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끔찍한 악몽으로 변질되었는지, 그 구체적인 이유가 드러날 전망이다. 지역 사회는 평범한 동네 가게에서 벌어진 상상조차 하기 힘든 참극에 큰 충격을 받은 채, 수사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