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머스크 대통령설'에 발끈…"내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정치적 영향력이 지나치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정치 행사에서 "머스크가 대통령직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나는 똑똑한 사람을 곁에 두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고 일축했다. 머스크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아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머스크 대통령설'을 부인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머스크가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합의한 예산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무산 위기에 몰아넣자 제기된 '막후 실세'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민주당은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며 머스크의 과도한 영향력을 비판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머스크를 옹호하며 그의 영향력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정치적 입지가 날로 커지면서 그의 영향력이 향후 트럼프 행정부 2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증폭되고 있다.

 

16승 0패 역대급 성적, 하지만 내년엔 못 본다?… '이 규정'이 폰세를 쫓아낸다

 한화 이글스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31)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그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화는 이제 '폰세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고민에 직면했다. 문제는 돈이다. 그것도 구단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제도의 벽'이 너무나도 높다.폰세의 2025시즌 성적은 경이롭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25경기에 등판해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 탈삼진 220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투수 지표를 모조리 싹쓸이하며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 일본 시절 내내 그를 괴롭혔던 내구성 문제마저 올 시즌 완벽하게 극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이런 '괴물 투수'를 메이저리그가 가만히 둘 리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 다저스를 포함한 수많은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폰세가 등판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구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가 KBO MVP 수상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에 계약한 선례를 볼 때, 페디를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 중인 폰세는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한화는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 KBO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규정상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돈은 총 400만 달러로 제한된다. 한화가 폰세에게 아무리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00만~25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200억 원이 넘는 돈을 부르는 시장의 평가와 구단이 줄 수 있는 30억 원 남짓의 금액. 애초에 '머니게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다. 팬들은 '얼마면 되겠니'라고 외치지만, 한화는 대답조차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KBO 역대급 에이스의 한화 동행이 단 1년 만에 끝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