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

1.35km 황금빛 물결 출렁..해운대 빛 축제, 눈부신 겨울밤 선사

 제11회 해운대 빛 축제가 '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라는 주제로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해운대구는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빛으로 연결하여 총 1.35km에 달하는 구간을 환상적인 빛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구남로 입구에는 화이트 트리로 조성된 '눈빛 정원'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5분마다 눈이 내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새로운 물결' 길은 230m에 걸쳐 스노우볼 조명으로 가득 채워져 낮에는 햇빛에 반짝이고 밤에는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빛낸다. 구남로 끝자락 12m 높이의 '스마트 트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는 가로 40m, 높이 8m의 초대형 '화이트 캐슬'이 설치되어 눈을 테마로 한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친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밤 11시에는 1천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과 함께 '2025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되어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제 차례상도 편의점에서" 2025 명절 풍속 대변혁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인 가구와 명절 근무자들을 위한 편의점의 특별한 도시락 전쟁이 시작됐다. 올해는 설 연휴가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이어지면서, 편의점 업계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겨냥한 프리미엄급 간편식을 대거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업계 선두주자인 세븐일레븐은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유명세를 탄 제16대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와 협업해 '마늘갈비정식'을 선보인다. 이 도시락은 안 셰프의 대표 메뉴인 '마늘양념갈비'를 메인으로, 고기산적과 계란구이, 모둠전 4종, 나물볶음 등 무려 14가지의 풍성한 반찬을 담아 프리미엄 도시락의 진수를 보여준다. 특히 국내산 돼지갈비와 마늘양념을 사용해 맛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여기에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도 2종을 출시했다. '신년운세떡만둣국'은 재미있는 운세 메시지를 담아 젊은 층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세븐셀렉트 우리쌀사골떡국'은 국내산 햅쌀로 만든 쫄깃한 떡과 진한 사골 국물로 정성을 담아냈다.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간편함까지 갖춰 1인 가구의 호응이 예상된다.이마트24는 색다른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기 모바일게임 '모두의마블'과 손잡고 게임 아이템 쿠폰이 포함된 도시락을 출시한 것. '소불고기떡만둣국정찬'과 '떡만둣국·모듬전' 2종으로 구성된 이 도시락은 2월 28일까지 게임 내 이마트24 전용 맵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농협, 비씨, 하나카드 결제 시 3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까지 더했다.GS25는 전통의 품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혜자로운 설 명절 도시락'은 궁중요리 '구절판'에서 영감을 받아 9칸으로 구성된 특별 용기에 담았다. 불고기와 너비아니, 모둠전, 3색 나물 등 6종의 반찬과 전복 톳밥, 흑미밥, 김치볶음밥 등 3종의 밥으로 구성해 선택의 즐거움을 더했다. 매년 도시락 매출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가 높아 올해는 물량을 2배로 늘렸다는 점이 주목된다.편의점 업계는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명절 문화도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전통적인 대가족 모임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거나, 근무로 인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간편하면서도 정성 가득한 대체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