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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km 황금빛 물결 출렁..해운대 빛 축제, 눈부신 겨울밤 선사

 제11회 해운대 빛 축제가 '새로운 물결, 눈부신 파도'라는 주제로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해운대구는 구남로,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빛으로 연결하여 총 1.35km에 달하는 구간을 환상적인 빛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구남로 입구에는 화이트 트리로 조성된 '눈빛 정원'이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5분마다 눈이 내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지는 '새로운 물결' 길은 230m에 걸쳐 스노우볼 조명으로 가득 채워져 낮에는 햇빛에 반짝이고 밤에는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빛낸다. 구남로 끝자락 12m 높이의 '스마트 트리'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상이 상영된다.

 

특히 해운대 이벤트 광장에는 가로 40m, 높이 8m의 초대형 '화이트 캐슬'이 설치되어 눈을 테마로 한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친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밤 11시에는 1천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장관과 함께 '2025 카운트다운' 행사가 진행되어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보잉 100대' 선물 보따리 풀었나? 대한항공, 하늘길 '싹쓸이' 예고

 대한항공이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에 맞춰 미 보잉사로부터 항공기 100대를 대규모로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대한항공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한미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대규모 주문은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기간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보잉의 주력 기종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 보잉 777, 그리고 중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보잉 737 기종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한항공의 장거리 및 중단거리 노선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노후 항공기를 교체하는 등 전반적인 기단 현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항공기 대량 주문은 단순히 항공사 기단 확충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미국 입장에서는 보잉의 생산 라인 가동률을 높여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국 입장에서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경제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최신 기종 도입은 연료 효율성 증대와 탄소 배출량 감소에도 기여하며, 지속 가능한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대한항공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대한항공은 이미 지난 3월 보잉 및 GE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 강화 서명식'을 진행하며 대규모 항공기 도입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대한항공은 보잉 777-9 20대, 보잉 787-10 20대 등 총 40대의 항공기를 확정 주문하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10대를 추가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해 총 50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총 249억 달러(약 34조원) 규모로,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를 합해 총 327억 달러(약 4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이었다.이번에 거론되는 100대 주문은 기존 50대 계약을 뛰어넘는, 혹은 이를 포함한 더욱 확장된 규모의 '메가 딜'로 해석된다. 이는 대한항공이 팬데믹 이후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항공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주문은 대한항공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보잉에게도 중요한 수주가 될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모범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들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 후 연이어 보잉 항공기 대량 구매를 발표했던 전례를 고려할 때, 이번 대한항공의 주문 역시 양국 간 경제 동맹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발표될 이번 계약은 한미 양국 간 경제적 유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