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모아

저작권 침해 '누누티비', 결국 문 닫다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를 불법으로 스트리밍하던 '누누티비' 운영자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다. 

 

'누누티비' 운영자 A씨는 2021년 누누티비를 개설한 이후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메인을 변경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사망을 피해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속해 왔다.

 

누누티비는 국내외 유료 OTT 플랫폼의 최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며 큰 인기를 얻었지만, 저작권 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A씨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VPN, 해외 신용카드, 해외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 및 개인정보 불법 수집 혐의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지난달 A씨를 검거하고 누누티비를 비롯한 불법 사이트를 차단하는 한편, A씨 소유의 고급 차량 2대, 고급 시계, 비트코인 등 범죄 수익을 압수했다.

 

"펑"하고 불길…尹 체포영장 집행 날, 공수처 앞 분신 시도 '충격'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저녁,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위치한 경기도 과천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평온했던 저녁 시간, 정부과천청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오후 8시 5분경, 공수처 청사에서 불과 300m 떨어진 녹지대에서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았다. 산책하던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했고, 놀란 비둘기 떼가 일제히 날아올랐다.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갑자기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가까이 가보니 한 남성이 온몸에 불이 붙은 채 쓰러져 있었다"며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다행히 근처에 있던 경찰관이 즉시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 불을 끄기 시작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10여 분 만에 불길이 완전히 잡혔다. 하지만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는 이미 온몸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구급대원들은 즉시 A씨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어 매우 위독한 상태"라며 "최선을 다해 치료하고 있지만 예후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현장에서 발견된 녹슨 펜과 안경 등 유류품을 토대로 정확한 분신 동기를 조사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A씨의 신원이나 분신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A씨의 복장이나 소지품에서 특별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라는 초유의 사태와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분신 시도 장소가 공수처 청사 인근이라는 점에서, A씨가 현 정국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과 좌절감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조사와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