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환율·고물가·고용불안... 탄핵 이후 '퍼펙트 스톰' 오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외환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타격이 우려된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 

 

과거 두 차례 탄핵 당시에는 반도체 호황과 중국 특수 같은 우호적 경제 환경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 등 복합위기로 상황이 더 어렵다는 평가다. 

 

과거 탄핵 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확대됐지만 경제 전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반도체 투자 호황 덕분에 GDP 증가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수출 증가세 둔화, 내수 침체, 고용 부진 등으로 경제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로 급등해 통화정책 운용에 딜레마가 생겼다. 

 

한은은 여야정 협의를 통해 경제 시스템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16승 0패 역대급 성적, 하지만 내년엔 못 본다?… '이 규정'이 폰세를 쫓아낸다

 한화 이글스의 '절대 에이스' 코디 폰세(31)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KBO 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압도적인 시즌을 보내면서, 그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한화는 이제 '폰세를 지킬 수 있을까'라는 현실적인 고민에 직면했다. 문제는 돈이다. 그것도 구단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제도의 벽'이 너무나도 높다.폰세의 2025시즌 성적은 경이롭다는 말로도 부족하다. 25경기에 등판해 16승 무패, 평균자책점 1.66, 탈삼진 220개.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주요 투수 지표를 모조리 싹쓸이하며 리그를 완벽하게 지배하고 있다. 일본 시절 내내 그를 괴롭혔던 내구성 문제마저 올 시즌 완벽하게 극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최고점으로 끌어올렸다.이런 '괴물 투수'를 메이저리그가 가만히 둘 리 없다.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LA 다저스를 포함한 수많은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폰세가 등판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구장을 찾고 있다. 지난해 20승을 거둔 에릭 페디가 KBO MVP 수상 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에 계약한 선례를 볼 때, 페디를 능가하는 성적을 기록 중인 폰세는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하지만 한화는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 KBO의 '외국인 선수 샐러리캡'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규정상 3명의 외국인 선수에게 쓸 수 있는 돈은 총 400만 달러로 제한된다. 한화가 폰세에게 아무리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은 최대 200만~250만 달러 수준에 불과하다.200억 원이 넘는 돈을 부르는 시장의 평가와 구단이 줄 수 있는 30억 원 남짓의 금액. 애초에 '머니게임'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구조다. 팬들은 '얼마면 되겠니'라고 외치지만, 한화는 대답조차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 KBO 역대급 에이스의 한화 동행이 단 1년 만에 끝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