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번엔 '참치 도넛' 출시…? 콜라보 중독에 빠진 30살 던킨


던킨은 다양한 식품사와 협업하여 이색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층의 모디슈머 트렌드를 겨냥하고 있다. 

 

이러한 컬래버레이션은 노후화한 브랜드에 신선함을 주고, 매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던킨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던킨 원더스'를 론칭했으며, 새로운 메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컬래버 마케팅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으며, 너무 많은 협업은 브랜드 정체성을 흐릴 위험이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협업 전략이 던킨만의 차별점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밥값보다 비싼 커피"... 바샤커피 열풍, '허세'일까 '가치 소비'일까?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운 2023년, 커피 시장은 '극과 극'으로 첨예하게 갈렸다. 한쪽에서는 2,000원짜리 '가성비 끝판왕' 커피가, 다른 한쪽에서는 1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커피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공존하는 기현상이 펼쳐졌다.저가 커피 시장의 절대 강자로 떠오른 메가커피는 올해 3,300개 매장을 돌파하며 이디야커피를 제치고 업계 1위를 석권했다.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도 무서운 기세로 매장을 확장하며 '저가 커피 삼국시대'를 구축했다.반면 싱가포르에서 건너온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는 '1잔에 13만원'이라는 상상 밖의 가격표를 내걸고도 청담동 핫플레이스로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스타벅스 역시 칵테일 판매, 스페셜 메뉴, 고급 원두 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으로 객단가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이처럼 커피 시장이 양극화되면서 '어중간한' 브랜드들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신규 매장이 100개에도 미치지 못했고, 할리스, 파스쿠찌, 탐앤탐스 등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극심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확실한 한 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된 맛과 분위기, 독특한 콘셉트 등 소비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무기 없이는 생존이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커피 한 잔에도 '가치 소비'와 '가성비 소비' 트렌드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2024년 커피 업계는 더욱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