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스웨덴 한림원 "한강의 작품은 진실을 향한다"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강은 역대 121번째, 여성으로는 18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아시아인이 이 상을 받은 것은 2012년 중국 작가 모옌 이후 12년 만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궁극적으로 진실을 추구한다"고 평가했으며, 시상 연설에서는 그의 작품을 관통하는 색상으로 '흰색'과 '빨간색'이 언급되었다. 

 

연설자는 흰색이 슬픔과 죽음을, 빨간색이 삶과 고통을 상징한다고 해석하며, 한강의 작품이 역사적 경험과 상실감을 상징적으로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1년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언급하며, 그의 작품이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래 막지 마라!"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에 음악계 집단 반발

 구미시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자 음악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600여 명의 음악인들이 모인 '음악인선언 준비모임'은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 결정이 헌법에 보장된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구미시가 제기한 안전 문제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단지 이승환의 정치적 견해를 문제 삼아 공연을 막으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음악인들은 구미시의 이번 결정이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부끄러운 검열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공연 취소 결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라며 구미시가 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한편 이승환은 구미 공연 취소 이후 오히려 많은 곳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 투어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NS를 통해 "3월 말로 예정되었던 투어 일정을 7월까지 연장하여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논쟁거리를 던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구미시가 음악계의 반발과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