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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150명을 막아라" 김현태 폭로..대통령실 해명은 거짓


김현태 육군 대령 (당시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 150명 진입 금지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대령은 이 지시가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지시였으며,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150명은 헌법상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할 수 있는 최소 인원으로, 이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대령은 김 전 장관이 당시 특전사 지휘통제실에 전화하여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반복했다고 증언했다. 또한 김 전 장관은 특별한 위협 없이 북한 도발 위협을 강조하며 707특임단에게 비살상무기를 사용한 무력진압작전 훈련을 지시했다.

 

김 대령은 707부대원들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이용당했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독감 비상' 1주 만에 환자 2배 급증..청소년층 직격탄

 겨울 독감이 기승을 부리며 2016년 이후 최대 유행 수준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주(12월 22~28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2016년 최고치(86.2명)에 근접했다. 이는 전주 대비 136% 급증하며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했지만, 13~18세 청소년층의 감염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7~12세, 19~49세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질병청은 지난달 20일 이미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다행히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국가예방접종 백신주와 유사하여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질병청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4월 30일까지 무료로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특히 어린이와 고령층의 경우 작년보다 예방접종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청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예방접종 독려를 강화할 계획이다.지영미 질병청장은 "독감 유행이 통상 봄철까지 이어지는 만큼,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들은 서둘러 접종해야 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등 개인위생과 방역수칙 준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