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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간절곶, 빛의 옷을 입다

 울산 울주문화재단은 내년 2월 2일까지 울주군 간절곶에서 야간경관 전시 '빛으로 새긴 울주'를 진행한다. 

 

행사는 매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되며, 간절곶의 자연경관과 울주의 정체성을 담은 미디어아트와 LED 조형물이 전시된다.

 

전시에는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청룡과 청사의 미디어아트, 간월재 억새와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조형물, 울주 조각상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등이 열린다. 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간절곶 해를 상징하는 LED 해 조형물 등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특히 2025년 뱀의 해를 기념해 간월재 억새 길을 푸른 뱀 모양으로 디자인한 점이 눈길을 끈다. 

 

"흑백요리사가 무색하네"... 백종원의 '9000억 제국'이 무너지다

 '국민 요리사' 백종원의 이름값도 주식시장의 냉혹한 현실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화려하게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추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더본코리아는 상장 첫날인 2023년 11월 6일, 공모가 3만4000원을 훌쩍 뛰어넘어 5만14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 대표의 맹활약이 화제를 모으면서 기업 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고조된 상태였다.하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1월 13일 오전 기준 더본코리아 주가는 3만205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상장 당일 기록했던 최고가 6만4500원과 비교하면 무려 50.3%가 폭락한 수준이다. 시가총액도 9453억원에서 4705억원으로 반 토막이 났다.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25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의 85%가 외식사업에서 발생한다. 최근에는 HMR 사업과 제주도 호텔 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회사는 2020년 첫 상장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 백종원 대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내세워 지난해 재도전에 성공했지만, 기대했던 주가 상승세는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개선 가시성 부족과 외식업계의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