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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이 만든 풍경? 수능 만점자는 'N수생 물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자 11명 중 7명이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의대 증원 정책이 재수생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전 영역 만점자 11명 중 N수생은 7명(63.6%)으로 재학생 4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20학년도 수능 당시 만점자 15명 중 N수생이 단 2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5년 만에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원인이다"라며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능에 재도전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대는 대부분 정시에서 수능 100%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능 고득점을 위한 N수생들의 선택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러한 현상은 장기적으로 입시 경쟁을 심화시키고, 재학생들에게 불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미·일처럼 '해피 먼데이' 한국 상륙? 3.8조원 경제 효과 '들썩'

 정부가 요일제 공휴일 도입을 통해 내수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아 주목된다. 기획재정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인사행정학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행한 연구 결과가 담긴 '요일제 공휴일 도입 등 휴일제 개선 방안' 보고서가 공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특정 날짜를 지정하는 대신 '5월 첫째 주 월요일'과 같이 요일을 기준으로 공휴일을 지정하는 방식이 국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요일제 공휴일 제도는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여러 해외 국가에서 시행되고 있는 방식이다.보고서는 월요일 공휴일이 제도화될 경우 가계 소비 증가와 관광 산업 활성화를 통해 내수 진작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월요일 공휴일 변경 시 하루 약 2조1039억원의 추가 소비 지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2년 평균 취업자 수 2809만명에 1인당 추가 소비 지출액 7만4900원을 곱한 수치다.경제적 파급 효과도 상당하다. 생산 유발액은 약 3조7954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1조695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음식점·숙박업을 통한 생산 유발액이 전체의 41.5%인 1조575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속된 휴일은 국내 여행 수요를 촉진하고 숙박, 외식, 교통, 문화 등 연관 산업의 소비 확대로 이어져 고용 창출과 소득 증대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요일제 공휴일은 삼일절이나 광복절처럼 날짜의 상징성이 큰 국경일을 제외하고 어린이날, 현충일, 한글날 등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또한, 예측 가능한 연휴는 근로자의 복지 향상과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연차 보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러한 요일제 공휴일 구상은 지난해 7월 기재부가 발표한 '역동경제 로드맵'에서 처음 제시되었으나, 이후 정치적 상황 변화로 추진 동력이 약화되어 도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10월 10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연휴가 길어질 경우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수 활성화 효과가 미약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