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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과 판다들의 겨울 파티! 에버랜드 '겨울왕국' 전격 개장

에버랜드가 오는 6일부터 3월 3일까지 ‘윈터토피아’ 겨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글로벌 캐릭터 무민을 테마로 다양한 콘텐츠가 펼쳐진다. 입장 시 9m 높이의 무민 아트 조형물과 4m 높이의 쌍둥이 판다 조형물이 맞이하며, 포시즌스가든은 무민 밸리를 재현한 '노르딕 포레스트'로 꾸며져 북유럽 겨울 숲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무민파파와 무민마마 등의 포토스팟과 함께 무민트레인 열차도 운영된다.

 

축제에는 무민 콜라보 상품과 특선 메뉴도 준비되며, 1월에는 무민 멀티미디어쇼가 국내 최초로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핀란드 산타와의 만남 이벤트가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며, 핀에어와 협업해 핀란드 왕복 항공권 경품도 제공된다.

 

겨울축제의 이색 콘텐츠로는 ‘나비의 꿈꾸는 정원’과 ‘블링블링 X-mas 퍼레이드’, ‘매직 인더 스카이’ 멀티미디어쇼 등이 마련돼 있으며, 캐리비안 베이는 겨울 시즌을 맞아 ‘윈터 스파 캐비’ 콘셉트로 운영된다. 에버랜드는 무민과 함께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보이며, 북유럽 감성의 겨울왕국으로 변신한다.

 

 

 

150년 만에 깨진 '남성 전용 구역'... MLB 첫 여성 심판 젠 파월, 주심으로 나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창설 150여 년 만에 첫 여성 심판을 맞이한다. 디애슬레틱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간) 젠 파월(48)이 이번 주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브레이브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경기에 심판으로 투입된다고 보도했다.파월은 오는 9일(현지시간) 더블헤더 경기에서 누심으로, 10일(현지시간) 경기에서는 주심으로 나선다. 여성이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심판을 맡는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로버트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파월이 노력과 헌신, 경기에 대한 애정으로 야구계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며 "그가 모든 여성과 소녀들에게 훌륭한 본보기가 돼 자랑스럽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뜻깊은 이정표를 세운 파월과 그의 가족에 진심으로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메이저리그심판협회(MLBUA)도 성명을 통해 "파월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를 축하한다"며 "이는 단순한 파월 개인의 성취를 넘어 심판계와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획기적인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 역시 "야구계가 포용성 측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야구계 전체에도 좋은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뉴저지주 출신인 파월은 학창 시절 소프트볼과 축구 선수로 활약했다. 소프트볼 장학생으로 호프스트라 대학에 입학했으며, 2001년에는 미국 여자야구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소프트볼 심판을 지냈고, 2015년 MLB 심판 트라이아웃 캠프를 수료했다.파월은 2016년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심판으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았다. 지난해 2월부터는 MLB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심판을 봤는데, 여성이 MLB 시범경기 심판으로 나선 것은 2007년 리아 코르테시오 이후 14년 만의 일이었다.메이저리그는 다른 주요 프로 스포츠 리그에 비해 여성 심판 기용이 다소 늦은 편이다. 미국프로농구(NBA)는 이미 1997년에 첫 여성 심판을 배출했고, 미국프로풋볼(NFL)은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투입했다. 다만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아직까지 여성 심판이 배출되지 않았다.파월의 메이저리그 심판 데뷔는 스포츠계에서 성별 장벽을 허무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녀의 첫 경기는 야구 팬들뿐만 아니라 스포츠계 전체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