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조도 반한 그 맛! 당신이 몰랐던 고추장의 '은밀한 비밀'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751년, 영조는 약방 도제조 김약로와 대화 중 조종부 집에서 만든 고추장의 맛을 극찬했다. 

 

조종부는 영조의 미움을 샀던 조언신의 아들이었지만, 그의 집 고추장은 영조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고추장의 제조법은 숙종 시절 어의 이시필이 기록한 소문사설·식치방에 등장하며, 오늘날의 고추장 제조법과 유사하지만 전복, 새우, 홍합 등을 넣어 삭히는 독특한 방식이 특징이다. 당시 ‘순창 고추장’이라 불렸으나, 이는 순창 지역이 아닌 순창 조씨 집안을 의미했다.

 

영조는 위장병으로 고생하며 고추장을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즐겼고, 고추장은 당시 귀한 재료로 만들어져 값비싼 음식이었다. 

 

1980년대 이후 기성품 고추장이 보편화되면서 전통 제조법은 점차 사라졌다. 하지만 영조의 고추장에 대한 극찬은 오늘날까지도 고추장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

 

한덕수, '쌍특검' 제동..민주당 "줄탄핵" 맞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24일 국무회의 안건에서 제외했다. 민주당은 즉각 "국무위원 줄탄핵"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특검법 관련 여러 법률적 요소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야당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민주당이 요구한 '24일까지 특검법 공포' 시한을 거부한 것이다.앞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특검법 공포를 미루거나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민주당은 이날 '국무회의 무력화'라는 초강수까지 꺼내 들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무위원) 5명을 탄핵하면 국무회의가 의결을 못 한다. 국무회의는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며 '줄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총리실은 민주당의 '줄탄핵'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이 내년 1월 1일로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특검법안"이라는 의견이 제시된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