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영조도 반한 그 맛! 당신이 몰랐던 고추장의 '은밀한 비밀'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1751년, 영조는 약방 도제조 김약로와 대화 중 조종부 집에서 만든 고추장의 맛을 극찬했다. 

 

조종부는 영조의 미움을 샀던 조언신의 아들이었지만, 그의 집 고추장은 영조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고추장의 제조법은 숙종 시절 어의 이시필이 기록한 소문사설·식치방에 등장하며, 오늘날의 고추장 제조법과 유사하지만 전복, 새우, 홍합 등을 넣어 삭히는 독특한 방식이 특징이다. 당시 ‘순창 고추장’이라 불렸으나, 이는 순창 지역이 아닌 순창 조씨 집안을 의미했다.

 

영조는 위장병으로 고생하며 고추장을 입맛을 돋우는 음식으로 즐겼고, 고추장은 당시 귀한 재료로 만들어져 값비싼 음식이었다. 

 

1980년대 이후 기성품 고추장이 보편화되면서 전통 제조법은 점차 사라졌다. 하지만 영조의 고추장에 대한 극찬은 오늘날까지도 고추장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

 

"노래 막지 마라!"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에 음악계 집단 반발

 구미시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자 음악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600여 명의 음악인들이 모인 '음악인선언 준비모임'은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 결정이 헌법에 보장된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구미시가 제기한 안전 문제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단지 이승환의 정치적 견해를 문제 삼아 공연을 막으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음악인들은 구미시의 이번 결정이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부끄러운 검열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공연 취소 결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라며 구미시가 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한편 이승환은 구미 공연 취소 이후 오히려 많은 곳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 투어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NS를 통해 "3월 말로 예정되었던 투어 일정을 7월까지 연장하여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논쟁거리를 던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구미시가 음악계의 반발과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