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안철수 측 "명태균·오세훈 연루설, 철저히 수사해야"


민주당 서울시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치 브로커 명태균의 연관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명씨가 개입한 2021년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과정의 불법성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SNS를 통해 명씨가 당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공천 거래 및 여론조사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검찰이 관련 내용을 조사 중이다. 민주당은 오 시장의 후원자인 김모 씨가 명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지원했다고 주장했으나, 오 시장은 이를 부인하며 명씨의 조사 결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과거 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실태 점검과 제도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논의 중이다. 명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은 주로 강혜경 씨의 증언에 기반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노래 막지 마라!"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에 음악계 집단 반발

 구미시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자 음악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600여 명의 음악인들이 모인 '음악인선언 준비모임'은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 결정이 헌법에 보장된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구미시가 제기한 안전 문제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단지 이승환의 정치적 견해를 문제 삼아 공연을 막으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음악인들은 구미시의 이번 결정이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부끄러운 검열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공연 취소 결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라며 구미시가 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한편 이승환은 구미 공연 취소 이후 오히려 많은 곳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 투어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NS를 통해 "3월 말로 예정되었던 투어 일정을 7월까지 연장하여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논쟁거리를 던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구미시가 음악계의 반발과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