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여성, 미국물리학회 회장 접수


고려대 출신의 세계적 입자물리학자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올해 초 한국인 여성 최초로 미국물리학회(APS) 회장에 취임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UC버클리대를 거쳐 현재 시카고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 최대 입자물리연구소인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하며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았다.

 

그는 양성자와 반양성자를 충돌시키는 실험을 통해 기본 입자들의 질량을 연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2년 힉스 입자 발견에 기여했다. 현재는 힉스 입자의 성질과 암흑물질과의 관계, 힉스 입자의 자기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고려대에서 배운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이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물리학의 매력을 처음 느끼게 해준 고려대 시절과 스승들의 가르침을 회고하며, 학문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의 취임은 한국 과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그의 연구와 리더십이 국제 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덕수, '쌍특검' 제동..민주당 "줄탄핵" 맞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24일 국무회의 안건에서 제외했다. 민주당은 즉각 "국무위원 줄탄핵"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특검법 관련 여러 법률적 요소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야당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민주당이 요구한 '24일까지 특검법 공포' 시한을 거부한 것이다.앞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특검법 공포를 미루거나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민주당은 이날 '국무회의 무력화'라는 초강수까지 꺼내 들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무위원) 5명을 탄핵하면 국무회의가 의결을 못 한다. 국무회의는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며 '줄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총리실은 민주당의 '줄탄핵'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이 내년 1월 1일로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특검법안"이라는 의견이 제시된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