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인 여성, 미국물리학회 회장 접수


고려대 출신의 세계적 입자물리학자 김영기 미국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올해 초 한국인 여성 최초로 미국물리학회(APS) 회장에 취임했다. 

 

김 교수는 고려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석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UC버클리대를 거쳐 현재 시카고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 최대 입자물리연구소인 페르미국립가속기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하며 입자물리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업적을 쌓았다.

 

그는 양성자와 반양성자를 충돌시키는 실험을 통해 기본 입자들의 질량을 연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12년 힉스 입자 발견에 기여했다. 현재는 힉스 입자의 성질과 암흑물질과의 관계, 힉스 입자의 자기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교수는 "고려대에서 배운 공동체 의식과 리더십이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물리학의 매력을 처음 느끼게 해준 고려대 시절과 스승들의 가르침을 회고하며, 학문과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의 취임은 한국 과학계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그의 연구와 리더십이 국제 과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 700억에 묶였다! 토트넘 '황금 감옥'의 덫?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 여부를 둘러싼 8개월간의 밀당이 드디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계약에 따라 1년 더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손흥민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기보다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공짜로 놓칠 수 없다'는 의지가 만들어낸 '황금 감옥'에 가깝다.토트넘은 2025년 6월까지인 손흥민과의 계약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뛰게 된다.문제는 토트넘이 재계약 조건을 두고 손흥민 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조건에서 1년 연장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리빙 레전드' 손흥민에 대한 대우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손흥민 입장에서는 1년 뒤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된다. 물론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더라도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수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몸값으로 무려 700억 원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이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손흥민을 내년 여름 FA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토트넘의 옵션 발동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100~200억 원 수준의 이적료라면 빅클럽들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해볼 수 있지만, 700억 원은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결국 손흥민은 1년 더 토트넘에 머물거나, 7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이적료를 감수해야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과연 손흥민은 토트넘의 '황금 감옥'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을까?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