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국힘 'AI 전쟁 선언'..'AI특위'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은 26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해 안철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AI 3대 강국 도약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특위가 AI 생활화 지원, 산업 구조 개편, 글로벌 경쟁력 확보, 핵심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에 중점을 둘 것이며, 4조 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 산업 투자 시 반도체 산업 수준의 세액 공제를 추진할 계획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정책 행보로 노동약자지원법 국민 보고회에 참석하고, 군 복무 중 숨진 고 홍정기 일병의 유족을 만나 국가배상법 개정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수도권과 지방 격차 해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러한 행보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인한 당내 갈등에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논란에 대해 "불필요한 분란을 만드는 사람들이 문제"라며 말을 아꼈고, 주진우 의원은 당 내부 분란에 불편함을 표하며 민생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래 막지 마라!"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에 음악계 집단 반발

 구미시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자 음악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600여 명의 음악인들이 모인 '음악인선언 준비모임'은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 결정이 헌법에 보장된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구미시가 제기한 안전 문제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단지 이승환의 정치적 견해를 문제 삼아 공연을 막으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음악인들은 구미시의 이번 결정이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부끄러운 검열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공연 취소 결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라며 구미시가 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한편 이승환은 구미 공연 취소 이후 오히려 많은 곳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 투어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NS를 통해 "3월 말로 예정되었던 투어 일정을 7월까지 연장하여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논쟁거리를 던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구미시가 음악계의 반발과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