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 극본 내놔!" 드라마 '정년이'에서 사라진 '쌍탑전설'의 작가


웹툰 '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 소리꾼들의 공연 예술인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다양한 여성들의 열망과 갈등을 그린다. 

 

주인공 정년이는 여성국극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캐릭터에게 여성국극은 각기 다른 의미로 소중하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삭제된 캐릭터인 권부용은 극본이 도용당하고 가부장제와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야 하는 인물로, 그의 작품은 여성 문인들의 역사적 불행을 반영해 남성 저자의 작품으로 발표된다. 

 

드라마 '정년이'는 이러한 부용의 이야기를 생략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로 마지막에 등장한 '쌍탑전설'은 본래 권부용의 작품인데, 그가 삭제되면서 저자 없이 갑자기 등장한 작품이 되었다.

 

이는 여성혐오와 동성애 혐오를 역사적으로 정당화하는 문제를 제기하며, 웹툰은 여성의 목소리와 사랑을 강조하지만 드라마는 이를 침묵한다. 이는 여전히 여성과 퀴어 서사가 대중 앞에 설 자리를 잃어버린 현시대를 반영한다.

 

한덕수, '쌍특검' 제동..민주당 "줄탄핵" 맞불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의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24일 국무회의 안건에서 제외했다. 민주당은 즉각 "국무위원 줄탄핵" 카드를 꺼내 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특검법 관련 여러 법률적 요소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며 "야당에 조금 더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사실상 민주당이 요구한 '24일까지 특검법 공포' 시한을 거부한 것이다.앞서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오늘까지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특히 특검법 공포를 미루거나 대통령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까지 시사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민주당은 이날 '국무회의 무력화'라는 초강수까지 꺼내 들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무위원) 5명을 탄핵하면 국무회의가 의결을 못 한다. 국무회의는 재적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의결하게 돼 있다"며 '줄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총리실은 민주당의 '줄탄핵' 발언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의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한이 내년 1월 1일로 일주일 남짓 남은 상황에서 한 권한대행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경우, 지난달 26일 국무회의에서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 않은 특검법안"이라는 의견이 제시된 만큼 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