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내 극본 내놔!" 드라마 '정년이'에서 사라진 '쌍탑전설'의 작가


웹툰 '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 소리꾼들의 공연 예술인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다양한 여성들의 열망과 갈등을 그린다. 

 

주인공 정년이는 여성국극 배우로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캐릭터에게 여성국극은 각기 다른 의미로 소중하다. 

 

특히, 드라마에서는 삭제된 캐릭터인 권부용은 극본이 도용당하고 가부장제와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맞서야 하는 인물로, 그의 작품은 여성 문인들의 역사적 불행을 반영해 남성 저자의 작품으로 발표된다. 

 

드라마 '정년이'는 이러한 부용의 이야기를 생략하여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로 마지막에 등장한 '쌍탑전설'은 본래 권부용의 작품인데, 그가 삭제되면서 저자 없이 갑자기 등장한 작품이 되었다.

 

이는 여성혐오와 동성애 혐오를 역사적으로 정당화하는 문제를 제기하며, 웹툰은 여성의 목소리와 사랑을 강조하지만 드라마는 이를 침묵한다. 이는 여전히 여성과 퀴어 서사가 대중 앞에 설 자리를 잃어버린 현시대를 반영한다.

 

‘미스터 션샤인’ 배우가 기아 생산직에 지원한 사연은?

 배우 이정현이 기아자동차 생산직 신규 채용에 지원했지만 1차 전형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현은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탈락.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글과 함께 채용 결과를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비록 이번 전형에서는 이정현 님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기아의 다른 공고를 통해 다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한, 기아 측은 “이정현님의 서류를 통해 저희도 방향성을 고민하고 입사 준비를 하던 과거를 되돌아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기아자동차는 지난 5일 인재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생산직 신규 채용 공고를 냈다. 생산직은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부품 조립과 검사, 조정 작업 등을 맡는 역할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로, 전기·기계·자동차 공학 관련 경험이나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 우대된다. 기아 생산직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과 정년 보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2700만 원에 달하며, 정년은 만 60세까지 보장된다. 또한 정년 퇴직자 재고용 기간이 최대 2년까지 연장되는 등 안정적 고용 환경을 자랑한다.이정현은 1990년생으로 만 34세이며 용인대 유도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로 데뷔한 그는 2018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영화 ‘강철비2’, 드라마 ‘스위트홈’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배우로서의 경력을 잠시 접고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으나 아쉽게도 1차 관문을 넘지 못했다.기아 생산직은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직장 환경 덕분에 많은 이들의 선망을 받는 직업으로 꼽힌다. 이정현의 도전 소식은 배우로서의 활동 이외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그의 의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