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모아

李 지키기 위한 청문회? 박장범 청문회에서 터진 여야 전쟁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정치적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를 3일간으로 연장한 것에 대해 "북한식 인민재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기 위해 청문회를 선동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3일간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야당은 박 후보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등에 대해 편향적인 보도를 했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KBS의 신뢰도를 무너뜨린 인물로, 사장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박민규 의원은 "KBS 직원 495명이 박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이유가 KBS가 아닌 대통령실의 홍보 비서관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청문회는 야당의 주도로 하루 더 연장되었다. 

 

"노래 막지 마라!" 이승환 구미 공연 취소에 음악계 집단 반발

 구미시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하자 음악계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2600여 명의 음악인들이 모인 '음악인선언 준비모임'은 성명을 통해 구미시의 결정이 헌법에 보장된 예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구미시가 제기한 안전 문제는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하며, 단지 이승환의 정치적 견해를 문제 삼아 공연을 막으려는 부당한 처사라고 주장했다.음악인들은 구미시의 이번 결정이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부끄러운 검열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공연 취소 결정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라며 구미시가 헌법적 가치를 스스로 훼손했다고 비판했다.한편 이승환은 구미 공연 취소 이후 오히려 많은 곳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전국 투어를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NS를 통해 "3월 말로 예정되었던 투어 일정을 7월까지 연장하여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겠다"고 전했다.이번 사건은 예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요한 논쟁거리를 던지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구미시가 음악계의 반발과 비판 여론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